통영고 2학년 학생자치회는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 기간(10.22~11.1)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 홍보를 실시해 99.5%의 학생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통영고 2학년 학생자치회(2학년장 류기훈)는 인구 센서스 기사를 접하고 자발적으로 2학년 학생회를 개최해 인터넷 조사 참여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통영고는 통영시가 추진하는 통영 RCE 선도연구학교(교장 양영오)로 지정받아 2년 동안 활동을 하고 있어, 인터넷 인구센서스 참여는 학교가 지향하는 목표에 부합했다. 이에 2학년 학생자치회는 인구센서스에 대한 토의를 거치면서 종이조사표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조사를 참여하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센서스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통영고 류기훈 2학년장은 “2005년 0.9%에 불과했던 인터넷 조사율을 30%까지 높일 경우, 종이조사표 약 560만부,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164억원에 이르는 조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아 인터넷을 잘 하는 학생들의 몫이라고 여겨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학년 학생 자치회는 학생회 차장과 학급반장을 중심으로 ‘통영고 인터넷 조사 참여 활성화 계획’을 세워 교내 순회 홍보 활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통영시청의 협조와 담임교사들의 적극적인 독려 말씀과 지도가 흐뭇한 감동을 낳게 된 것이다.

2학년 전체 재적인원 375명(축구부 제외: 총원 385명) 중 373명의 학생들이 인터넷 인구주택 총조사에 참여하여 참여율 99.5%를 기록했다.(2010.11.3일 현재)

2학년 학년부장인 원옥철 교사는 “2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홍보하여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의견 조율과 회의 과정을 거치게 돼, 학생 자치회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2학년장을 비롯한 차장, 반장들의 애씀을 칭찬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