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김동진)는 16일 산양읍 미남리 수산과학관 내 부지에서 김동진 시장과 기관단체장, 수협장,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 어업인 위령탑>제막식을 거행했다.

금번 건립된 위령탑은 오랜 세월 동안 바다에서 생업에 종사하다 해난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어업인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에게 정서적인 휴식처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수산업 종사자에 대한 긍지와 사기진작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10. 4.30 ~ 5.3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제안 공모를 실시3개 업체가 참여, 평가위원회 개최결과 심문섭 교수가 제안한 “바다의 도시 푸른 통영(푸른 영혼)”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되었으며, 총 사업비 약 4억 2천만 원의 예산으로 2010년 6월 착수해 9월28일 준공됐다.

김동진 시장은 기념식사에서 “위령탑은 통영의 역사와 문화, 생활이 총 망라된 하나의 상징으로 먼저 가신 어민들의 값진 삶이 후세의 수산인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령탑관리위원장인 서원열 통영수협조합장은“망망대해에서 바다의 개척에 희생한 어업인들의 뜻을 기리고 승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통영 어업인 위령탑>은 화강암 탑신 5개 및 조업장면을 새긴 부조식 석판과 김혜숙 시인의 시 “푸른 영혼”을 새겨놓은 시비도 함께 설치하였고, 탑과 석판 아래 부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넣어 참배객들이 야간에도 쉽게 찾아 참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