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께 도남동 삼호조선 지하 전력구에서 불이 나 외주업체 직원 이모(42)씨와 허모(42)씨, 최모(40세 추정) 씨 등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명이 전날 전기화재가 발생해 전선에 문제가 생긴 장소에 복구 작업을 하는 도중, 불이 나 하씨 등 2명만 빠져 나왔고 나머지 3명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은 창원의 한 전선관련 업체 직원들로 가로ㆍ세로 1ｍ50㎝, 깊이 2ｍ 가량의 작은 규모의 전력구에서 토치램프를 사용해 전선 가열밀봉 작업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선소 안전관리책임자와 현장 인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