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조선 협력업체 28개사 검찰수사 조기종결 호소

12일 SLS조선 28개 협력사들은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낭독하고 같은 시각 창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 호소문을 제출했다
통영의 중견업체인 SLS조선은 검찰로부터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을 받으면서 지난달 15일 창원지검 특수부가 통영본사 및 SLS중공업 창원사무실등을 압수수사해 조사중에 있고 이와관련 SLS조선 협력업체 대표들이 회사 업무의 정상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종결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SLS조선 협력업체들은 호소문에서 “원청 업체인 SLS조선의 압수 수색으로 인하여 자금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으며 그로 인해 전 협력사 노동자들에게 큰 걱정거리로 다가 오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원청사의 이러한 문제가 장기화 되면 사내 협력업체 직원 2400명과 그 가족들 1만 여명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조속한 시일 내의 수사 종결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수사 종결 호소의 이유로 “검찰 수사이후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자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조선경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주사의 발주 선박 취소와 인도지연이 눈앞에 현실로 자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력사들은 2007년 파업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오면서 SLS조선이 우리 회사라는 신념으로 정열을 바쳐왔다"며 ”또다시 일자리를 잃는 불행과 이로 인해 가족들이 어려움에 빠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성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