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에 대한 폭언과 위협은 용납될 수 없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통영기자회는 최근 통영시의회 청사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상대로 폭언과 위협적인 언행이 있었다는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한산신문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제246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취재 과정에서 소속 기자 2명이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고성과 폭언, 신분을 의심하는 발언과 위협적인 언행 등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은 시민의 알 권리를 대변하고 행정과 의정을 감시하는 공적 책무를 수행한다. 취재 과정에서 기자에게 가해지는 폭언과 협박, 모욕과 위협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욱이 이번 사안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통영시의회 청사 안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통영시의회는 언론인의 자유로운 취재 활동과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구체적인 발언과 행동,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당시 현장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의 철저한 사실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 피해를 호소하는 기자들의 인권과 취재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 역시 공정하게 확인돼야 한다.
통영기자회는 이번 사건이 지역 언론 간 편 가르기와 또 다른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도 경계한다. 언론사마다 취재 방향과 논조는 다를 수 있지만 이를 이유로 특정 언론사나 기자를 모욕하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언론 자유와 취재권을 지키는 일에는 내 편과 네 편이 있을 수 없다.
이에 통영기자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수사기관은 제기된 폭언과 위협 등의 사실관계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규명하라.
▲ 사실관계 확인 결과 부적절한 언행이나 취재 방해 행위가 확인될 경우 당사자는 피해 기자들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하라.
▲ 통영시의회(의장 전병일)는 사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취재진의 신변 안전과 취재권을 보장할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 지역 언론계는 편 가르기와 적대적 문화를 배격하고 서로의 취재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건강한 언론환경 조성에 나서라.
통영기자회는 시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 언론인의 정당한 취재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동시에 지역 언론인 스스로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시민의 신뢰를 얻는 언론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2026년 9월 일
통영기자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