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선소 하청업체 대표가 경남고성에 소재한 중견조선업체 S조선소의 양면성과 갑질 피해에 대해 고통을 토로하고 나섰다.

그는 올해 9월 S조선소에서 하청을 맡아 오던 일을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받고 업계를 떠나 있는 상태다.

해당 하청업체 대표 J씨는 “대통령이나 정부주최 행사 때 원청인 S조선소 대표가 말하길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더라”며 “그러면서도 매달 정한날에 한번도 임금이 나오지 않고 무리한 작업지시는 물론 사업장 내 비인격적인 지시와 주문에 하청업체 대표로써 모멸감과 불쾌감을 억누르고 일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원청 담당자들이 임금체불과 작업공정 협의 등에 있어 한번도 제대로 된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사전에 통보 한 적도 없었다. 직원들 급여가 명절을 앞두고도 지불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 업체대표가 불만이 없을 수 있겠나?” 그 임금 문제를 원청에 따지고 든게 계약해지 사유라는게 설명이다.

아울러 2018년 8월 S조선은 해당 하청업체에 하도급단가도 정하지않고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착수를 강요했으며 동일한 공사 내용에 대해서도 계약단가를 일방적으로 감액했다고 공정거래법 위반 사유로 원청인 S조선소를 상대로 법적 대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공직, 기업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갑질 횡포로부터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주장해 왔다. 상생을 얘기하면서 하청에 갑질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중소 조선살리기 차원의 정부지원을 받고 수리조선 방산분야에까지 뻗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선업을 살려야한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더불어 살고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해 나가야한다는 공공의 목적이 당위성을 갖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원청이나 개인의 배를 불리는데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오류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