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정되지 않은 공법,지켜지지 않는 협약,난항속에서 꽃 피운 굴껍데기 자원화시설이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은 민선7기 때 시작된 사업으로 실시설계, 부지선정, 공법선정 등 주요한 사안은 이 때 결정되어진 부분으로 2019년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조사 결과 연간 21.9억의 적자를 예상했다.
민선7기 당시 시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굴 껍데기를 제때 처리하기 위해 총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2020~2023년 4년간을 사업기간으로 통영시 도산면 법송일반산업단지에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구축한다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또한 굴 껍데기 처리량 대비 자원화 시설 운영비의 부족도 적자의 요인으로 떠올랐다. 굴 껍데기의 주성분은 천연 석회석과 동일한 탄산칼슘(CaCO3)으로 구성돼 있는데 굴 껍데기를 97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 불순물을 제거하면 생석회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생석회 생산을 위해 운영비의 50% 이상이 연료비로 사용된다는 것이 적자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이처럼 적자가 예상되자 시는 지난 2020년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굴수협이 연간 적자 발생분의 50%를 부담하는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굴 위판고는 굴수하식수협(조합장 지홍태)이 2022년 역대 최고 1061억원 위판고를 기록, 이후 매년 연속 천억대 위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운영적자에 대한 업무 협약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또한 굴 껍데기를 처리하는 비용도 원인자부담원칙이 무색하게 굴 생산자는 20%부담하고 나머지 80%는 국도시비가 부담하고 있다.
굴 수협과 생산자들은 “인력 창출을 통한 사회공헌도”를 주장하지만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인력이 필요한 부분이지 매년 100억 가까운 굴 껍질 처리비용은 공헌도를 압도하는 계륵이다”는 지적도 높다.
2022년 당시 7월 1일 자로 통영시장에 취임해 업무에 들어간 천영기 통영시장은 “기 진행됐던 이 사업의 마지막 보고회를 받고 있다. 최고의 문제점은 적자다. 이문제를 안 챙겨볼 수가 없다. 적자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최고의 관건이다. 또 처리량에 대비해서 설비비가 부족하고 공법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많다. 생석회 생산을 위해 굴 껍데기를 970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한다고 하는데 연료비가 운영비의 50%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천영기 시장은 운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지난해 기재부에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운영지원금을 요청하기 위해 직접 방문 토로했고 해양자원 순환센터에서 해양쓰레기를 유화(백등유)로 생산해 연료로 접목 활용해 나갈 계획에도 기대하며 각고의 노력을 했다.
민선8기는 1000℃까지 올릴 수 있는
소성시설과 전처리시설, 정수처리시설 등 정상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고, 연료비 절감을 위하여 당초 LNG가스에서
이온재생유로 변경하여 연간 14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시설을 건립했다.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구축사업은 2018년 7월 ‘굴 껍데기 탈황원료 생산시설 건립사업(안) 수립’과 2019년 9월 타당성 및 경제성분석 조사 용역을 토대로 본격 추진 됐다.
2024년 12월 준공 후 운영비 절감을 위해 민간위탁 운영사를 공개모집 해 운영비 지원 없이 생산제품 판매 수익금과 굴패각 친환경처리비로 운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 2025년 5월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 운영 중에 있다.
2019년 예산 확보(150억) 후 코로나 펜데믹 이후 건축자재비 및 인건비 등 폭등하면서 물가상승률 적용해 160억이 소요됐고, 당시 실시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시설보완 사항(기계장치 비가림 시설,수처리 설비 및 설치 공사 등)을 작년 10월 경상남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을 확보해 14억 시비 매칭으로 총 20억의 사업비로 보완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은 쓰레기 소각시설처럼 태우면 끝나는 시설이 아니라 굴 패각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판매’가 주요 관건이 사업이다.
“왜? 운영비 부담에 대한 협약 이행이 중요한가?”는 현 싯점에서 굴 껍데기 처리비용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다 보니 판매가격 보다 생산비용이 높기 때문에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 폭이 커져 가동율을 높이지 못하는 원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시민들 호주머니에서 굴 껍데기 처리비용이 많이 지출되는 불합리도 있다.
다시말해 원인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시설인데 원인자가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통영시는 지난 2025년 11월 한국남부발전㈜과 친환경 탈황용 석회석 대체제인 굴패각의 안정적인 사용을 전제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어 연간 사용계약을 위한 테스트 중으로 테스트 완료 후 연간 3만~4만톤 탈황용 굴패각 사용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굴 껍데기의 처리 및 활용을 위해 계획 당시 거론된 수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운영을 위한 협의체 및 자문위원회 구성 검토, 양빈제, 바다모래, 인공해수욕장, 건설 자재, 복생토 배합제, 토양개량 관련 원료 등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통영시 관계자는 “국내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굴 생산지로써 굴 패각은 어쩔 수 없이 처리해야만 하는 숙명적 과업인 셈이다. 전국 최초의 시설이다 보니 공법상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지만 관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굴 껍질이 보석같이 활용도와 부가가치 높은 사업으로 탈바꿈 돼 가까운 미래에 지역경제에도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