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소재 모 농협 조합장이 아들은 인근 농협에 며느리는 자기농협에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농협은 지난 2015년 8월 기간제근로자 금융텔러직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3명이 지원해 A씨 (여) 1명이 합격했는데 이 사람이 현 조합장의 며느리로 알려지면서 채용 투명성이 확보되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조합장은 면접인사위원회에서 A씨의 응모서류를 보여주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와 직위를 남용한 부분, 김영란법으로 잘 알려진 청탁방지법 위반 등의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조합장의 두 아들도 인근 농협에 취직하고 있어 ‘고용 세습’과 함께 조합 간 자녀 맞교환 채용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채용 갑질 의혹에 대해 해당 농협 측은 “인사규정에 의거 공고와 인사위원회 개최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 했다는 것이고 그 조합장은 “채용 당시 A씨는 며느리가 아니어서 식구 채용은 맞지 않고 두 아들은 해당 농협의 계약직 모집 공고에 응해 우수한 점수로 합격한 것”이라고 해명.
한편 시민사회는 “온 나라가 최저 시급과 청년실업 대란으로 난리치는데 자녀 맞교환 채용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갈했다.
경남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