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낚시인구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낚시어선들이 선상에서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식사제공을 위해 이뤄지는 취사행위 및 판매행위는 식품위생법상 ‘무신고 영업행위’에 해당돼 단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어선들은 어선관리법에 의해 낚시어선으로 등록해 톤수와 설비, 면적등을 기준으로 승선인원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 낚시를 위한 영업행위를 할 수 있다.

선상에서 이뤄지는 취사행위는 주로 조업에 나선 선원들의 식사를 보장하기 위함이었으나 최근 낚시인구 증가에 따른 선상낚시는 승선인들의 끼니를 위한 식사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위생정검을 통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하고 판매행위를 위한 시설규모에 적합해야하며 화재등 대피대책이 명확해야 영업행위 허가 취득이 가능하고 이를 득하지 않고 행해지는 모든 행위는 무신고 영업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위생정검을 받지 않은 음식 판매행위로 식중독, 기타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일반음식점에 까지 그 피해가 확산 될 우려가 크므로 철저한 단속과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통영시청관계자는 “일부 낚시어선 관계자들은 이미 선상 취사 및 식사제공을 자제하고 승선비에 반영하지 않는 등 자발적인 노력도 있다”고 말했다.

통영해경에서도 선상에서 이뤄지는 조리행위로 인한 설비기준초과와 화재등 재난 상황등에 대비해 철저히 지도 예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 관내 음식점 점주들은“낚시관광객들은 대형버스로 이동해 오는 경우도 많고 이분들은 선상에서 음식을 다 해결하기 때문에 실직적으로 지역 음식점이나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