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도 도지사 권한대행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어선사고와 대형 화재에 대한 안전관리와 주요 사업 추진현황 점검을 위해 11일 거제시 거가대교 해상 낚시 조업 등을 방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6일 통영 좌사리도 어선(제11제일호) 사고와 10일 통영 도남동 죽도 낚시어선 좌초사고 등 최근 연이은 어선사고로 ‘어선사고 안전 긴급대책’을 10일 특별지시하고, 11일 거가대교 인근 낚시어선 지도 점검을 위해 해상 조업 어선을 직접 찾아 안전운항과 낚시객 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레저 이용객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안전부주의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사소한 안전 부주의가 소중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구명조끼 착용, 어선 안전설비 작동 점검, 기관 사전정비 등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고, 기본적인 안전의식 교육 강화 및 어선 안점점검을 병행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어선사고 예방에 어업인들과 낚시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 도내 낚시어선은 1,077척으로 전국의 24% 수준으로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지난해 경남의 낚시객은 89만여 명으로 전국 350만여 명의 25% 수준이다. 매년 우리도 방문 낚시객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는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객이 증가하는 만큼 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경남도는 안전사고 대비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임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