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문으로 들어간 국비사업 뒷문으로 나온다.
국내 생산 74% 차지하는 통영, 거제 멍게가 2000년을 기점으로 이전에 년간 2만톤의 생산량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던 것이 멍게 물렁병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년3,000톤에 그치는 수준에 산업규모는 1,000억원대에서 300억 규모로 급감하면서 멍게산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2011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가‘지역전략 식품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멍게를 최종 확정함으로서 멍게생산어가에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기대가 커졌고, 총 54억규모 국비25억 도비10억 시비는 통영10억 거제5억을 투입했다.
멍게전략식품사업단은 생산 가공 유통 판매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으로 멍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사업단 운영에 관한 업무편람과 비용지출에 관한 규정도 마련되지 않고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됨으로서 부실을 낳게 됐고,‘2011년 지역전략 식품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13개 사업중 2013년 이후 '멍게사업단','부산해양생물산업화사업단(이하 부산해양사업단)', '광주명품김치산업화사업단','경기북부한돈조합','친환경농식품클러스터사업단'이 사업계획서 승인을 더 이상 받지못했다.
‘멍게전략식품사업단’은 2013년까지 식이섬유 개발로 인한 음료, 화장품, 국수, 등의 신제품개발도 있었으나 크게 매출신장을 보이지 못했으며, 멍게 냉동 제품 등은 멍게수협제품을 그대로 받아 판매하는 과정에 그쳤고,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생도 배출하지 못했을뿐 아니라 홈페이지는 폐쇄되고 멍게전략식품사업단 존재자체가 유명무실해 진 셈이다.
또, 지난 2012년 1월 멍게전략식품사업단(갑)과 (주)엠지(을)간 체결된‘생산가공시설 건립 및 사용 계약은 갑의 부실로 을이 갑에게 5년간 지급해야되는 생산가공기계시설(국비 약 4억) 사용료 20%도 제대로 징수되지 않고 국도비가 투입된 공공기자재 시설물을 민간인(을)이 계약을 위반하고 현재까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통제해야 할 기관 및 통영시에서는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갑의 부실로 을만‘가재 잡는 격’을 지적하고 있으나 관할 통영시청 관련부서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멍게전략식품사업단에만 50억 전체 전략식품사업에 4천 억 규모의 혈세를 날린셈이다.
경남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