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거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현장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중경상을 당한 참사가 발생했다.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50분께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높이 50m, 무게 32톤짜리 대형 크레인이 넘어 지면서 마침 현장 작업자들이 한꺼번에 휴식을 취하던 시간대에 흡연실과 화장실 부근 등을 덮쳐 고모씨(동성 46), 박모씨(해동 44), 복모씨(해동), 서모씨(동양산 55), 박모씨(진성), 박모씨(성도 26)를 합쳐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삼성중공업측은 이날 사고원인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원인을 추정하면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 고찰통 샤클을 해체 중이던 32톤급 타워크레인과 충돌하여 타원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대부분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휴일인 노동절에도 공기를 맞추기 위해 출근해 작업을 하다 이러한 변을 당했다.
마린툼계 플랫폼은 2012년 12월 프랑스 토탈사로부터 약 5억달러에 수주한 해양플랫폼이며 오는 6월 인도 예정이다.
한편 사고를 접한 시민들은 “근로자의 날을 공식 휴일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임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