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비안전서(서장 박상춘)는 효율적 방제조치를 위해 소속 경비함정에 기름흡착 장치(기름흡착붐대)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총 717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그 중 309건(43%)의 사고 수습에 경비함정이 동원되는 등 해상 방제조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경비함정은 해양경비 및 민생업무 등 본연의 임무 수행에 적합하게 건조되어 해양오염사고 시 방제작업을 위한 효과적인 기름회수 장비가 부재해 지금까지는 수작업에 의존하여 기름방제작업을 하는 등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방제조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에 따라 경비함정에서 효율적 방제조치를 할 수 있는 맞춤형 방제장비의 개발이 필요해 기름흡착장치(기름흡착붐대)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이번에 개발된 기름흡착장치는 해양경비안전 연구센터에서 ‘15년부터 시제품 제작 및 해상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금년 9개 해경서에서 해상 방제훈련과 실제 해양오염사고에 사용하는 등의 시범운용을 실시, 최종 보완을 거쳐 통영해경 소속 9척의 경비함정에 보급하게 되었다.

이 장비는 사람의 팔에 해당하는 붐대를 경비함정의 좌우측에 장착하여 팬스형 흡착재, 중질유 부착재, 롤형 흡착재 등 다양한 흡착재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여러 유형의 기름오염사고에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이번 개발된 기름흡착장치를 각종 해양오염사고 방제조치와 방제훈련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그간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제방법에서 탈피, 장비사용을 통한 기름의 기계적 회수를 통해 방제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