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서장 박금룡)는, 선원으로 배를 탈 의사가 없이 선주들에게 접근해 선급금을 받아 가로채 여러 건의 수배를 받아 오던 상습사기 혐의자 A모(49)씨와 B모(58세)씨를 검거해 모두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7월 12일 통영시선적 어선 C(79톤)호 선주에게 다가가 “선원경험이 많다, 1년동안 선원으로 성실히 일을 할테니 선급금을 먼저 달라” 또는 “배를 구입해 새우 등 어류를 잡아 공급해 줄테니 선수금을 달라” 요구하여 2,000만원 및 1,500만원 등 4차례에 걸쳐 6,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후 달아나 휴대전화를 고의로 정지시키고 행방을 감추었다.

A씨는 조사 결과 동일 수법 사기혐의로 2건의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고, 선주들을 속여 받은 선급금을 다른 사기 목적으로 선박을 임대하거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2015년 4월 만기 출소 이후 두달 만인 2015. 6. 18.경 통영시선적 어선 D(7.93톤)호 선주에게 다가가 “1년동안 선원으로 일을 할테니 선급금을 먼저 달라” 요구하는 등 출소 이후 1년도 안된 기간동안 6차례에 걸쳐 1,790만원을 받아 가로채고 도주해 도피행각 중에 검거됐다.

경찰은 최근 선원을 구하기 힘든 점을 악용해 선급금 사기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고 금액도 점점 커지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며 상습적으로 선급금 사기를 저지르는 사기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