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서장 김명일)는 이번달 25일부터 국도변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호등 지주대에 신호봉을 비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해 관내 교통사고 사망자 19명 중 절반 이상인 12명이 보행자 사고로 사망한 것에 따른 것으로, 관내 국도 14호선과 77호선 일대 마을 주민의 횡단보도 안전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이로 인해 국도변 마을 주민들은 심야 시간대 불빛과 호각소리가 나는 신호봉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넘으로써 교통사고로부터 안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임우창 교통관리계장은 ″녹색 신호등 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도 언제나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특히, 차량이 속도를 내는 국도상의 경우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충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국도변 보행자의 안전권 확보를 위해 설치한 이 신호봉이 생명봉의 역할을 해 관내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호봉은 무전동 멀구리마을, 죽림 죽림마을, 홀리골마을 등 3개소에 설치돼 2주간의 시범 운용을 마친 후 이를 직접 사용해 본 마을 주민들의 반응 조사를 통해 국도14호선과 77호선에 확대 설치 할 방침이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