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고 불법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 황00을 붙잡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실업주에게 게임장 명의를 빌려준 바지사장 이00 등 관련자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업주 황00은 ‘15. 5. 16.경부터 5. 24.까지 통영시 정량동 소재 A게임장을 차려 운영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 이00을 내세우고 게임장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게임 점수에 따라 경품을 제공한 후 다시 경품을 재매입하는 방법으로 환전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황00은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기 위해 게임장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영업실장으로 서00, 정산담당으로 배00을 각각 고용하고, 게임장 운영에 관한 부분은 서00에게 일임, 게임장 수익금은 정산담당인 배00으로부터 거제시 고현동 부근에서 따로 받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황00은 영업실장인 서00에게 게임장의 바지사장 및 종업원을 구하게 하고, 장소 물색, 장소 계약 등을 할 것을 지시했고, 지시를 받은 서00은 바지사장으로 이00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지사장조차 실업주의 실체를 알지 못하는 등 지능적이고 치밀하게 게임장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황00은 경찰의 관련자들에 대한 고강도 조사에서 그 실체가 밝혀졌고, 2개월에 걸친 통신수사 등을 통해 8일, 자신의 은신처에서 거제 고현동 방면으로 도주하는 피의자의 차량을 발견, 거제시 장평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불법게임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불법게임장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이 수반되지 않는 점 때문에 불법게임장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영경찰서는, 불법게임장은 서민생활을 파탄에 빠뜨리고 각종 탈세, 2차, 3차 범죄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폭력 조직의 자금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엄단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