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오랜 향토음식인‘충무김밥’이 최근 그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여론에 몰매를 맞고 있다.

60년대 통영에서 어부들이 조업을 나가면서 김밥속에 반찬을 넣어 만든 보통김밥 보다 잘 시지 않도록 만든 김밥이 지금의 ‘충무김밥’의 유래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현재의 강구안 지역에 충무김밥집이 몰리게 된것도 60년대 70년대 조업나가는 어선과 유람선 터머널이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어부와 관광객들이 끼니를 떼울 마땅한 곳이 없었던 관계로 간편하게 충무김밥집을 이용하게돼 하나둘 성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어부들의 애환과 통영의 역사가 담긴 ‘충무김밥’이지만 최근 비쥬얼 대비 가격대가 고공행진을 해 관광객들과 네티즌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충무김밥’은 1인분을 기준으로 김에 밥을 말은 것 8조각과 오징어무침,어묵,무우김치,시레기국 등이 반찬으로 동일하게 나간다.

이런 충무김밥의 가격은 2008년 3500원에서 4000원대 까지 형성되던 것이 최근 4500원까지 가격대가 오름에 따라 관광객들과 시민,그리고 네티즌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특히 예전에 비해 김밥의 크기나 양은 줄어든 것으로 지적됐으며,일부 상가에서는 김 한장 기준으로 4개의 김밥이 나와야하나 6개 까지 만들어 파는 바람에 충무김밥을 식사 대용으로 이용할 목적의 소비자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성인 남자의 경우 현재 판매되는 ‘충무김밥’의 2인분 정도가 적당량으로 끼니를 떼울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약 1.5배이상 적당량으로 조사됐다.

가격으로 따져보면 남자성인 1끼 가격이 9000원꼴 여성의 경우 7200원 정도 부담해야 한다.

또,이미 온라인 상에 떠도는 충무김밥의 높은 가격대는“폭력적이다”,“턱없이 비싸다”,“비쥬얼대비 너무 비싸다”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산대첩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 중 상당수가 충무김밥 가격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러한 가격대가 자칫 ‘바가지요금’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본다.

하성우 기자

                                         <2인분 충무김밥>

                                 <6천원과 7천원 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