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국토해양부에서 누리길로 선정한‘수륙해안로’가 지난8월 제4호 태풍‘텐뮤’의 내습으로 3분의 1가량이 파손돼 현재 까지 방치되고 있다.

2006년까지 2.45Km구간에 29억 8천6백만원의 예산을 소요 했으며,원엔지니어링에서 설계하고 부민종합건설 시공을 그리고 시에서 직접 감리를 맡았다.

2006년 이후에도 261m를 더 연장했으며,올해 3월 26일부터 보강공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수륙해안로의 파손된 부분을 살펴보면 콘크리트 옹벽에는 군데군데 금이 가있고 자전거도로의 파손부분은 콘크리트에 철망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콘크리트 양생에 결함이 있고 철망조차 넣지 않아 처음부터 부실공사의 소지가 충분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시민들은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고 전국적인 명소로 지정받았지만,시에서 직접 감리를 맡았다고 해놓고 부실이 만연한데,앞으로 태풍이 올 때 마다 이런 피해를 입어야한다면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시민은“태풍 지난지 언젠데 이토록 방치를 하는지,삽질행정 좀 그만하자”고 볼멘 목소리를 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