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앞마다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인근 통영 연안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관계당국이 비상 체제에 들어가 긴장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4일 오후 7시 30분을 기해 경남 통영시 연안(사량면 수우도∼한산면 비진도)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 31일 경남 고성군 연안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적조생물이 통영시 산양읍 연안내측해역으로 이동돼 적조가 발생함에 따라 이 해역에 대해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유해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은 통영시 산영읍 달아∼오비도 주변에 60~920 cells/mL로 나타났다.

12호 태풍(나크리) 접근 시 남해안연안은 전반적으로 동풍이 우세했으나, 통영연안은 국지적으로 남풍이 매우 강해 외측수역의 저밀도 적조생물이 연안내측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과학원은 주말께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할롱의 영향에 따른 적조생물과 해황변동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어민과 관련기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