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500억 불 규모의 동아시아 해저 가스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형프로젝트에는 무명에 가까운 경남 통영의 한 중소기업이 합작 파트너로 선정돼 화제다.

2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말레이시아 TOGP(Trans Oriental Gas Pipeline)사 샤하루딘 대표회장과 통영지역에 본사를 둔 RSE(Reformed Solution Energy Co.,Ltd) 이문재 대표회장이 기자회견과 합작 파트너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말레이시아 TOGP(Trans Oriental Gas Pipeline)사 샤하루딘 대표회장은 “해저 4000㎞에 LNG 가스 파이브라인을 매설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통영 소재 RSE사를 합작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샤하루딘 대표회장은 RSE사를 합작회사로 선정한 이유를 “한국은 경제력과 기술력을 가진 나라고, 그중 RSE사는 가스 송유관 파이브 개발·건설·운영의 거대 프로젝트에 탄탄한 기술력과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통역을 통해 밝혔다.

또, “이 프로젝트에 총 500억 달러가 소요되고, 지난 2008년부터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동남 아시아 연안국가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RSE 이문재 대표회장은 “당초 경남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으나 경남도의 비협조로 통영시에서 파트너 선정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며 “TOGP사로부터 우선 1차적으로 1억 달러의 자금을 공급받아 말레이시아 현지 해양기지 건설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를 조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프로젝트 진행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약 4천개의 일자리 창출, 착공으로부터 향후 10년간 고용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로하나 람리 주한말레이시아 대사는 “TOGP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고 가스운송업을 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며 “선박으로 운송되는 가스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해저관로 이송에 통영지역 업체와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올해 년말 박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양국가관 프로젝트인 해저송유관문제를 다시한번 어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해안에서 우리나라 마라도 남쪽까지 총 4000㎞ 해저구간에 가스 파이브라인을 매설해 동아시아 연안국가에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파트너로 지명된 RSE사는 말레이시아 조호주에 약 891만㎡(270만평) 부지에 해양기지를 건설해 가스파이프 생산, 발전소 건설, 가스파이프연결공사 등을 맡게 된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