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군현 국회의원은 경남통영 산양읍 풍화리 김평만씨 어장을 방문해 지난 몇일 고수온에 따른 어류폐사 피해현장을 살피고 어민들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날 고수온 어류폐사 현장방문에는 김윤근 도의원, 강정관, 손쾌환, 김미옥, 김이순 시의원과 김덕철 통영수협조합장, 진근태 통영시청 어업진흥과장 등이 참석했다.

진근태 어업진흥과장은 “통영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폐사 어가는 약 43가구 13억 9천만원의 피해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1억이상 피해가구는 4가구이고 곤리도 등 수심이 깊은 외해에도 피해가 잇따라 피해지역을 특정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과장은 "이번 고수온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어가에 대해 국도시비를 포함해 가구당 약 5천만원 이내에서 보상이 이루어 질 것이며, 이는 종묘비 수준이며 사료값과 인건비를 포함하면 더 많은 보상이 이루어져야하나 사실상 어려운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진근태 어업진흥과장의 보고를 받은 이군현 국회의원은 인근한 김평만씨 어장을 둘러보고 “참담한 심정 금하기 어렵다. 몇 년 키운 농사가 출하도 못해 보고 하루 아침에 내려 앉았다”며 어민들과 고통을 나누었다.

김윤근 도의원은 "실제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도의회차원에서도 여러가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철 수협조합장은 “올해 유난을 뜨는 폭염과 태풍조차 발생하지 않아 기상이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대부분 어민들이 어류폐사를 대비해 가입한 보험이 태풍이나 적조에 국한해 체결돼 있기 때문에 고수온에 대한 특약은 체결해 있지 않아 올해 피해가 더 클 것” 으로 전망했다.

고수온의 영향으로 이미 폐사한 어류 외에도 데미지를 입은 잔존 어류도 결국 폐사 가능성이 높고, 어장 밑에 가라앉아 어류 사체의 부폐가 진행됨에 따라 부영양화로 인한 2차 피해와 적조 내습의 우려도 겹치면서 양식어가에서는 대책마련에 부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