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군현 국회의원은 통영수협 회의실에서 각 분야 수산업 협동조합 대표자 들이 마련한 ‘바다모래 채취 반대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해 관수유술(觀水有術)이라며 “어민들과 미래의 국민들 식량의 보고라는 관점에서 모래채취 문제를 바라보고 공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 관계자와 천영기 도의원, 강정관 손쾌환 시의원, 수산업 조합 및 단체들이 참석했다.

정연송 대형 기선권현망수협 조합장은 “그동안 신항 개발 등 국책사업에 쓰여진다는 명분으로 모래채취를 허용해 왔지만 10년동안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고, 국토해양부에서 욕지 등 바다모래를 채취하지 않으면 건설대란이 일어난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선느 모래반출도 허용되지 않아 모래수입도 불가능하고 국내 모래수송이 50Km를 벗어나면 물류비가 2~3배 증가하기 때문에 바다모래를 채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연송 대형 기선권현망수협 조합장은 “지난 10년간 욕지 바다 모래를 채취함으로써 다양한 종의 어류들의 산란 방해와 생태계가 파괴됨으로 해서 어족자원이 급감했으며 정부의 무관심 속에 어획량이 무려 100만 톤 정도 감소했으며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의 주요 생산 어종인 멸치의 경우 40% 어획고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남대와 경상대 연구용역 결과가 모래채취가 산란과 어획량 감소에 영향이 없다와 있다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다시 객관적인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바 이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 만이라도 모래채취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군현 의원은 “2008년 당시 공해상 모래채취가 어류 산란과 어자원 감소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 점사용료를 내고 어민들에게 보상하라고 입법 했었다.” 또,“건설의 발인 철강과 모래가 중요하긴 하나 관수유술(觀水有術)의 관점에서 물류비 보다 장기적인 수산업 진흥과 어민을 위해 바라봐야 하며 바다는 대한민국 식량의 보고라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추후 정부 각 부처 관계자와 수협 어민 단체 대표들과 국회차원에서 간담회를 주최해 이 문제를 심도깊게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