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남 통영시 강구항 문화마당에서 수협 및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바다모래채취결사반대 집회’를 가졌다.

김병욱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는“정부가 2008년부터 '골재수급 안정'이라는 명분아래 바닷속 바닥 암석이 드러날 때까지 모래를 퍼 올려 수산인들의 삶의 기반인 바다를 황폐화 시키고 있어 다같이 대응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김덕철 통영수협장은“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3대 주축 산업인 조선·해운·수산 중 조선·해운업이 위기를 맞고있다. 수산업만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데 이를 위해 해양생태계를 보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송 기선권형망 조합장은“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44년만에 처음으로 100만톤이 붕괴되고 은 92만톤에 그쳤다. 멸치는 전년도에 비해 어획량이 40% 급감해 1차 먹이사슬의 붕괴에 따른 전체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상황”이라면서 “어업 생산량의 감소는 수산물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국민들의 밥상까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