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줄이고 가격인하

도천동 자전거도로 3월착공

통영시는 행정안전부 간판시범사업 우수 시로 선정되어 지난해 11월에 착공한 도천동 횟집거리 간판정비 사업이 특색 있는 간판시범거리로 아름답게 정비되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8년도 행정안전부로 부터 국비4억원(행안부 3억, 지식경제부 1억)과 도비1억을 지원받고 시비1억 등 총 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천동 횟집거리는 상가점포주와 건물주들이 간판정비 추진협의회(회장 홍수근)를 구성하고 무질서한 간판을 재 정비했다.

추진협의회는 그동안 서울, 경기도 일원의 간판정비 우수도시 견학과 수차례 주민간담회, 설명회 등을 통하여 간판디자인을 통영의 아름다운 “섬”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약형 LED를 사용한 문자형 간판으로 정비했다.

또 횟집 앞에 어지럽게 설치된 수족관의 냉각기와 에어컨 실외기를 건물 전면(파사드)을 입체형 합성목재로 정비함으로써 횟집의 깨끗한 이미지에 맞도록 조치했다.

특히 지난 2월초에는 업주 20여명이 상가협의회를 구성하여 향후 횟집거리 간판과 거리를 엄격하게 자율 관리하기로 하는 한편, 6월 말경 가로경관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횟집마다 똑 같이 생선회에 앞서 나오는 20여 종류나 되는 밑반찬(일명 찌끼다시)을 대폭 줄여 생선회 가격을 인하키로 결의했다.

한편 통영시는 도천동 횟집거리의 간판정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횟집거리 건너편 인도와 항만 물량장 부지를 활용하여 주차장과 자전거 도로, 산책데크를 설치하는 가로경관 정비사업을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3월 중에 착공하여 6월 말경 완공할 계획이다.

가로경관 정비사업 후 횟집들의 주차난 해소와 아름다운 통영항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산책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 횟집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