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밥상을 책임질 남해안 청정 햇굴이 통영 굴수협 위판장에서 초매식을 갖고 본격출하가 시작됐다.

굴 수하식수협(조합장 최정복)은 13일 오후 5시 조합공판장에서 진의장 통영시장을 비롯한 구상식 시의회의장, 시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어업인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2010년산 생굴의 첫 출하를 알리는 초매식 및 풍어제를 개최했다.

초매식으로 통영수산물의 가장 대표성을 지닌 굴이 출하되면서 본격적인 생굴을 접할 수 있는 시기임을 알렸으며 해마다 남획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풍성한 어획을 기원하는 풍어제도 같이 열렸다.

이날 위판된 생굴은 품질에 따라 10㎏당 4만원선 안팎에서 형성됐으며 올해는 태풍도 없고 폐사율도 낮아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경일 굴수협 상무는 “올 예상 생산량은 4만3000 톤으로 지난해 3만8000 톤에 비해 5천 톤 가량 증가할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홍콩 바이어가 방문해 통조림 제품 수입을 논의할 예정이고, 앞으로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통영 굴 업종은 양식어장 298건 1,353ha에 달해 통영수산물을 이끌어 나가는 젓줄이자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영양소의 보고로 , 우수한 명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굴의 단백질 함량은 10%정도로 우유의 3%에 비하면 세 배 이상 높다.

굴수협 박상구 상무는“남해안의 굴 수확은 지금부터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과,내년 6월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하성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