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정 현 통영축산농업협동조합(이하 통영축협)장이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하태정 현 조합장만 단독 입후보 하므로써 사실상 축협조합장에 당선됐다.

당선 증 교부는 22일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하태정(58세)조합장은 2002년 첫 조합장에 취임 후 2006년에 재선에 성공한 뒤 이번에 무투표 당선으로 3선의 고지를 달성했다.

2006년 득표율 80.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한 하태정 조합장은 자구력 있는 협동조합, 축산인의 권리와 수익 창출이라는 당초 목표를 충실히 수행해 냈다는 인정을 받아왔다.

2002년 첫 취임 후, 금융사고 부실에 따른 위기를 넘기고 8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 왔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실시된 전국축협조합업적평가에서 140여개 전국 축협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려놨다. 통영축협은 지역 축산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조합원수는 1천790명, 한해 1천200억원대의 사업규모로 운영되는 중형 협동조합이다.

북신동 본점을 비롯해 항남동 충무지점, 도남동 도남지점, 죽림 중앙지점 등 금융점포 4곳의 신용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에는 예수금 1000억원, 대출금 800억원 대를 넘어섰다.

또 하나로마트 2곳을 보유 지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대에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죽림신도시에 금융지점과 하나로마트, 육가공공장을 갖춘 300평 규모의 복합매장을 오픈, 사업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육가공공장은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위생인증을 거쳤다. 이곳에서 생산된 육류는 관내 10개 초.중.고교와 조선업체 등으로 납품되고 있다.

하 조합장은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재임 기간 중 각종 부실요인들을 말끔히 해소해 낼 수 있었다며 이제 조합원들이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는 조합으로 이끌고 조합원들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