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통영예술제가 14일 오후 6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20일까지 7일간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통영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예술축제의 장이 될 통영예술제는 미술협회 회원전 및 작고작가 회고전이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과 남망갤러리에서 개최되며, 사진작가협회에서 마련한 회원전 및 일본 사야마시 국제교류전을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만날 수 있다. 특히 작고작가 회고전은 이 땅에서 살다간 예인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지난 날의 통영예술과 오늘의 예술, 그들의 삶을 추억하게 된다.

둘째 날 15일 오후 3시에는 음악협회에서 마련한 프랙탈 콰르텟과 함께 하는 ‘Autumn Leaves’ 공연이 도천테마기념관 메모리홀에서 개최되며, 오후 7시에는 연예예술인협회 주관으로 통영가요제가 강구안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아울러 통영시문학상 시상식이 15일 오후 4시 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는 청마문학상 김언희, 김춘수 시문학상 이현승, 김상옥 시조문학상 박영식, 김용익 소설문학상 정한아가 선정되어 시상한다. 각 장르별 올해 최고의 역작을 남긴 문인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셋째 날 16일, 강구안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문인협회가 마련한 음악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 오후 7시에는 무용협회의 명작무, 창작무 예술공연 한마당이 열린다.

특히 15일 오후 1시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박경리 문학과 토지’라는 주제로 토지학회의 특별 심포지엄이 개최돼 박경리 문학과 통영의 관계를 학술적으로 탐구하고 대중적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 예술은 이제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세계 예술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해 유엔으로부터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세계가 주목하는 음악도시로 성장하였고, 통영이 배출한 기라성 같은 예술인의 혼을 이어받아 예술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예술제가 통영이 가진 풍부한 유산을 계승하고 계발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