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심장 통영에서 내달 8일 대한민국 지역 대표 연극축제로 2년째 선정된 '통영연극예술축제'가 8번째 개막한다.
개막작 고도를 기다리며(작 : 사뮈엘베케트/연출 : 임영웅)를 시작으로 7월 8일부터 17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 탈놀음 마당극 형식의 전통연희의 교과서 ‘허풍쟁이’ 러시아뮤지컬 ‘거짓말쟁이’ 사할린 동포에게 조국의 광복이란, ‘남은 여생의 시련’이 답을 하며 통영출신 초정 김상옥의 순애보를 모티브로 한 ‘동치미’ 작정하고 관객을 웃길 퓨전사극 코미디 ‘어쩌다보니’ 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소극장, 벅수골소극장에서 각각 올려 진다.
'통영연극예술축제'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판을 깬 것이다. 무대에서 혹은 문화마당이던 어디든 시민들에게 찾아가기도 하고 소극장으로 불러들이기도 한다.
더욱 신식 연극이 마당놀이와 판을 이루는 것도 예술혼의 경계를 허문 절묘한 조화와 태초때부터 가진 표현의 본능을 장르를 막론하고 가족과 사랑, 섬, 어린이에게로 골고루 눈을 돌려 극으로 승화해 올렸다는게 특징이다. 생활속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번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청량제로 자리메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신실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