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검무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16일 14:00~17:00,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진주검무보존회 주최로 개최하는 세미나는 국내 교수진과 유네스코 업무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진주검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발전적 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재청, 진주시, 국립경상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진주민속예술보존회, 진주포구락무보존회, MBC진주, 경남일보, 서경방송등을 후원단체로 하고 있다.

진주검무보존회는 국제사회가 급속한 도시화,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문화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고, 문화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는 종묘 및 종묘제레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2009년), 남사당(2009년), 영산재(2009년), 제주 칠머리당영등굿(2009년), 처용무(2009년), 가곡(2010년), 대목장(2010년), 매사냥(2010년, 다국적유산), 줄타기(2011년), 택견(2011년),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으로 총 15건이 있다.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의 범주는 연극, 음악, 무용, 의식, 놀이, 공예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무용분야는 처용무(2009)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진주검무의 역사는 신라시대 화랑 관창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관창의 탈을 만들어 쓰고 칼춤을 추던 것에서 유래한다. 이 춤이 조선시대에는 탈을 쓰지 않은 기생들의 화려하고 우아한 춤으로 변천됐다. 진주검무는 1868년 진주목사 정현석이 창제한 󰡔교방가요󰡕에 소개되었고, 조선시대 학자인 정약용의 시문집에도 ｢무검편증미인｣과 ｢재유촉석루기｣를 통해 진주기생이 추는 검무의 춤사위를 묘사하고 있다. 진주검무는 신라시대 이래 춤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주검무는 궁중검무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춤으로서 학술적 가치와 그 예술성은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