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국악그룹 옌 국악계의 소녀시대!

한국음악으로 2009년 도시의 숨죽인 감성을 노래한다

2004년 키네틱국악그룹 옌(Yien)이 국악기에 일렉트로닉 장치를 달고 혜성처럼 나타났을 때, 국악계는 그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국악계의 이단아'라고 부르기엔 너무 예뻤던 그녀들……하지만, 그러한 외모 못지 않게 탄탄한 실력과 독특한 매력으로 다른 퓨전국악팀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다.

 관객들은 마치 국악계의 바네사 메이 (Vanessa Mae Vanakorn Nicholson)를 보는 듯 했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부족했던 것일까…… 옌은 일렉트로닉 국악을 하는 것도 모자라, 악기를 들고 클럽으로 갔다. 춤을 추기 위해서가 아닌 그들의 국악을 연주하기 위해서……그리고 그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옌은 국악을 클럽 음악으로 입성 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걸 그룹이다. 물론, 그녀들의 클럽 음악은 단지 댄스 음악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으로 국악을 공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악을 이 시대의 젊은이들의 트랜드가 반영된 공간으로 침투하겠다는 뜻이다.

2007년 클럽 써클과 2008년 클럽 베라에서의 연이은 공연으로 일렉트로닉국악의 가능성을 점쳐 온 옌이 다가오는 10월 15-16일 이틀간에 거쳐 홍대 상상마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1집 음반 [URBAN]의 발매를 기념하는 것으로 국악의 오리엔탈요소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느낌의 국악을 선사한다.

옌 1st 앨범 콘서트에서는 여러 곡들이 실시간 Djing과 함께 라이브로 연주될 되며 기타, 베이스, 건반, 아코디언 등이 가세해 보다 풍성한 음색과 사운드를 연출할 예정이다. 젊음의 기운이 생동하는 홍대에서 펼쳐지는 옌 1st 앨범 콘서트는 2009년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긴 한편의 비망록이 될 것이다.

                        한강타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