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미륵산 정상부에 정지용 시비가 제막됐다.

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시비제막식에는 진의장 시장, 김동진 전 시장, 신경철 관광개발공사장, 김안영 통영문화원장, 통영문인협회·통영예술의 향기회원, 정지용 시인의 고향 충복 옥천군 안후영 옥천향토사 연구회장 과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 했다.

제막식에서 이지연 통영예술의 향기회장은 “평소 청마 유치환선생을 애기할 때 정지용선생을 떠 올렸다"며 "두 분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같이 수많은 편지를 주고 받으시며 후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등 남다른 고향사랑의 글벗이 되어 이곳 미륵산정상까지 올라 한려수도의 쪽빛바다를 그리며 통영의 아름다움을 문향으로 남기셨다” 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막식은 안후영 충북옥천군 향토사연구회장 인사, 통영시비 제막, 통영차인회의 헌다에 이어 성악가(베이스) 이정민, 테너 조준제, 소프라노 백향미씨 등이 정지용선생의 대표 시로 작곡된 '향수”'를 열창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