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통영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봄 시즌을 맞아투어와 연계해, 공연을 즐기면서 통영의 아름다운 멋과 봄의 맛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음악여행이 봄맞이 여행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10 통영국제음악제`는 19일 윤이상 기념관 개장과 더불어 19일 올해 시즌을 개막하게 된다.

올해는 `MUSIC+`라는 테마를 선정해 음악은 물론 오페라와 미술, 무용, 영화, 문학,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여 실험적이면서도 관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로는 통영국제음악제와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는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3.19~20), [+영화]는 영화음악계의 황금손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영화음악 콘서트>(3.21), [+문학]은 ‘변신’과 ‘성’의 작가 카프카의 시에 곡을 붙인 <카프카-프라그멘트>(3.22), [+미술]은 10장의 그림에 숨겨진 무소르그스키의 음악 <전람회의 그림>(3.23), [+무용]은 자비에 르로이가 지휘 퍼포먼스로 무용극을 펼치는 <봄의 제전>(3.25) 등으로 구성됐다.

젊은 두 거장의 독주와 듀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알렉상드르 타로>(3.21), 카운터테너의 롤스로이스 <안드레아스 숄>(3.20),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가 창설한 프랑스의 보배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솔로이스츠>(3.23), 북유럽의 청정한 선율을 들려줄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와 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3.24) 등 명성 있는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해 차별화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9일 도천테마파크에는 야외공연이 가능한 음악광장과 180석 규모의 메모리홀, 윤이상 선생의 유품이 전시되는 윤이상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던 음악제의 공식공연과 프린지 공연의 일부가 이곳에서 열린다.

지난해 음악제 당시 아시아-태평양현대음악제와 아시아작곡가연맹총회 개최에 이어 올해는 아시아공연축제협의회 총회가 열린다. 2005년 이후 매년 여름 국내외에서 열리던 TIMF아카데미는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단원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8년 동안 7백 여 팀이 참가했던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는 올해도 전국에서 147개 팀이 200여 회 공연을 희망해왔다.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TIMF프린지는 ‘찾아가는 프린지’로 통영 시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통영시티투어’에서는 (재)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수도권 음악애호가들이 통영국제음악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출발 <통영국제음악제 음악여행>을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봄철 관광을 준비중인 상당한 분들이 통영국제음악제 기간동안 남도의 봄기운과 음악여행의 초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문의 : 통영시티투어 055)644-5464 (www.tycitu.com)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