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예의 문]은 풍해문화재단 이사장 이철성 박사가 통영옻칠미술관의 무궁한 발전과 통영 나전칠기의 차원 높은 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칠예가 김성수 관장에게 연구비를 지원해 지난 2009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동안 표현기법과 표현양식을 중심으로 연구해 옻칠미술관에 제작 설치하게 됐다.

1593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통영에 부임해 상하칠방이 포함된 12공방을 개설했다.

그로부터 400여 년 전통을 이어온 나전칠기가 근년에 활성화되지 못하여 그 위상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2006년 6월 통영옻칠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작품 좌측과 우측에 2개의 문이 열려있고,안쪽에 있는 문은 1593년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통영에 부임하여 상하칠방이 포함된 12공방을 개설한 문이며, 다른문은 통영옻칠미술관을 상징한 문이다.

가운데 봉황그림은 달밤에 은유하며 유희하는 동작을 나타낸 것이다. 봉황은 오동나무 열매를 먹고 물은 예천의 물을 마시며 고귀한 작태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상상의 새를 품격 높은 천연옻칠에 비유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이 작품은 옻칠목태캔버스 위에 자개, 금속, 옻칠등의 재료로 가로 3980 x 세로 2960 x 두께 100mm로 김성수 관장과 부연구원 황 진,연구조교 최민우, 서수향이 완성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