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초대전에 이어 귀국전을 1일부터 28일 까지 통영옻칠미술관에서 가진다.
옻칠은 주로 중국, 한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수천 년 동안 숙련된 옻칠 예술가들에 의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서양에서East Asian Lacquer라 정의되어 폄하되었던 옻칠예술을 옻칠(Ottchil)이란 용어로 고유명사와 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예술의 한 형태를 승화시켜 미술계에 현대적인 미술 장르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김성수 작가의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김성수 작가는 옻칠 작업을 현대미술 분야로 발전시켜,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옻칠공예(Craft)의 한 분야로 생각하고 있는 일반 대중들의 선입견을 바꾸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려 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작품들의 신비롭기까지 보이는 예술성은 반드시 적절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 현대 옻칠예술의 선구적인 인물로 세계 무대에 재평가가 되고 있다.
거장 김성수 작가의 초대전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5일까지 개최됐으며, 선별된 최고 수준의 작품 27점이 전시됐다.
초대전에서는 김성수 관장 외 동료 작가들의 다양하고 현대적인 옻칠작품이 전시되며, 또한 워크숍 및 세미나에서 옻칠재료에 대한 역사 및 전통 옻칠기법이 오늘날 어떠한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발현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초대전은 뉴질랜드에 한국 옻칠예술을 소개하는 최초의 장이 됐으며 김한내(Hannae Kim)가 디렉터로서 본 전시를 주재하고 오클랜드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엘르 선민 박(Elle Sunmin Park)이 큐레이터가 담당했다.
이번 통영옻칠미술관에서 열리는 귀국전은 이러한 좋은 성과를 이룬 전시회를 국내에서 다시 소개하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단순히 해외에 한국의 것을 선보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한국 전통예술을 현대에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연구하는 자리를 가지었고, 이러한 결과물을 다시 한번 보이고자 하는 취지로 열린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