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벌 민속박물관(성재정)과 국립박물관(관장 천진기)이 공동으로 기획한 ‘목가구 삶을 담다’ 전이 지난달2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전시 진행된다.

전통목가구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읽어내는 매개체가 된다는데 주목하고 ‘경상’, ‘삼층장’ 등 목가구 11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미리벌민속박물관은 폐교된 범평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학교 잔디운동장과 철길 등 정감있고 옛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살리고 자연과 동화된 박물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5개의 전시실과 특별관 체험학습장으로 구성돼 있고 이번 ‘목가구 삶을 담다’전에서는 사랑방가구-지식을 채우다, 안방가구-살림을 꾸리다, 부엌가구-정성을 다하다로 구분해 전시중이고 성재정 관장과 학예사들이 전통가구에 얽힌 이야기들을 곁들여 한편의 구현동화처럼 혹은 인생의 길잡이가 될 지침서로 유익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갈 수 있는 산 역사교육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리벌 민속박물관 성재정 관장은 1944년 진주시 대곡에서 출생해 1970년부터 민속품을 보존 수집해오면서 2002년 부터는 경남문화유산해설사 강의와 대학에 특강을 나가는 등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으며 2003년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큼 다가 온 가을, 밀양 미리벌민속박물관에서 유익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봄이 어떨가 한다.

주변볼거리로는 표충사와 영남루, 밀양얼음골, 주남저수지, 부곡온천 등이 인접해 있다.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