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이하 통영RCE)은「다랭이 논 손 모내기 체험 행사」를 통영RCE 세자트라 숲에서 3개 초등학교(두룡 ․ 재석 ․ 용남) 선생님과 학생들, 세자트라 텃밭 참가 가족 등 시민 총 80여명과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학생과 시민들이 다랭이 논에서 구역을 나누어 전통 방식의 손 모내기를 체험하고, 평소 우리 밥상 위에 오르는 쌀이 어떤 과정으로 재배되고 수확되는지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벼 성장에 중요한 제초 작업에 화학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토종 우렁이를 논에 방생하는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사용함으로써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학습의 시간이었다.

모내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벼농사와 모내기 요령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장화를 신고 직접 논에 들어가 못줄을 따라 나란히 서서 모를 심었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한 학생은 “오늘 모내기 체험을 통하여 우리가 먹는 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밥상에 오르는지에 대해 배웠다. 앞으로 농부아저씨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남기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통영RCE는 이번 모내기 이후 물, 잡초 관리 등을 통해 논을 유지하게 되며, 가을철에는 수확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벼 베기, 탈곡 등 추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영RCE는 손 모내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교육을 통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과의 공존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임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