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신승호 소장)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유·무인도서관리 등급시스템 도입”을 위해 모니터링을 추진하면서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이며,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된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 번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해일원의 무인도서 모래 위에 알 3개가 산란하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실체 2개체(암수 한쌍으로 추정)가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이마와 목, 부리와 다리, 몸 등은 흰색과 검은색, 붉은색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서식 환경은 갯벌, 모래, 바위해안에서 주로 생활하고 조개류, 게, 지렁이 등을 잡아 먹는다.
육추기간(새끼가 태어나서 혼자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른 조류에 비하여 길며 둥지도 없이 모래 위에 알을 낳기 때문에 번식 성공률이 아주 낮은 조류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김종섭 해양자원과장은 “유·무인도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야생동물의 서식처 관리와 생물종 다양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허동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