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교육지원청(교육장 강동호)은 통영도서관과 함께 23일 통영지역의 특색을 살린 범시민 독서운동 행사로 ‘시가 있는 섬이야기' 3기 행사를 산양읍 학림도 일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 등 27명이 참가한 가운데“학림도에서 숲의 조각을 찾다”를 주제로 운영했다.

세번째로 실시된 ‘시가 있는 섬이야기'가 진행된 학림도는 산양읍 달아 선착장에서 배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정보화 마을로 선정되어 주위 섬들에 비해 정비가 무척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섬의 형세가 하늘을 나는 새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새섬’ 이라고도 했으나, 송림이 무성하고 학(백로, 왜가리)이 많이 날아와 서식하게 되자 학림도로 부르게 된 곳이다.

김채희 생태해설사의 학림도에 다양한 생태 해설과 강제윤 시인의 섬에 관한 이야기, 시 짓는 법, 글 쓰는 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학림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글로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가 있는 섬 이야기는 어린이에게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함을 알게했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허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