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의 미래를 위한 공동 건의문 제출

통영시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회장 정상기)는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 기회 보호를 위해 ‘1면 1교제’ 유지를 촉구했다.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와 통영RCE 학교교육위원회(위원장 박영준) 및 한 지역 언론사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으로 한 건의문을 통영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는 법 개정안을 통해 최소 적정규모 학급 수(초·중학교 6학급 이상, 고교 9학급 이상)와 학급 당 학생 수(20명 이상) 기준 이하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난 달 14일 관련 조항에서 학급 수와 학생 수를 명시하지 않기로 하고 통폐합을 시· 도교육감이 자율로 결정하되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행령 원안대로 통폐합이 추진된다면 통폐합의 여건에 맞지 않는 섬 지역까지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통영RCE 학교교육위원회(위원장 박영준) 비롯한 3개 단체 대표는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과 관련 건의문 ‘작은 학교는 섬 마을의 희망이다’를 통해 농․어촌 학생들의 교육 기회 보호를 위해 ‘1면 1교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것을 촉구하였다.

3개 단체 대표는 건의문을 통해 “조상대대로 이어져 온 마을 작은 학교가 어린이의 희망을 지켜가고, 더욱 살기 좋은 내 고장이 되도록 가꾸고 배우게 하는 것이 바다의 땅 통영의 지속가능한 교육”이라 강조했다.

한편 3개 단체 대표는 건의문을 7월 4일 통영교육지원청에 전달하고, 향후 시의회와 이군현 국회의원에 전달하는 등 앞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