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사무소(소장 신승호)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인 칠보치마 (Metanarthecium luteo-viride)가 만개했다고 말했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의 식물로 처녀치마와 비슷하며 수원의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다년생 초본으로 잎은 뿌리에서 10~12여개가 땅바닥에 붙어 사방으로 퍼져나오고 약간의 습기와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이번에 만개한 칠보치마 자생지의 분포 면적은 약 0.7ha에 개체수가 약1,000본이 넘어 국내 최대 자생지로 확인됐다.

2012년 야생동·식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으로 신규지정되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 특정식물로 관리되고 있는 칠보치마는 원종확보 및 개체수 증식을 위해 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특정식물 군락지 모니터링은 멸종위기식물 이외에 희귀식물, 특산식물 등 보전가치가 높은 종에 대해 자생지 위협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보호시설 설치와 지속적인 자생지 보호 및 관리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사무소 김종섭 해양자원과장은 법정보호종인 “칠보치마 자생지의 서식지 보호 및 관리를 위해 탐방객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보호 및 통제시설을 설치해 자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