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트라 시민텃밭은 유기농법을 지향하고 있기에 화학비료, 농약, 비닐멀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이“비닐멀칭을 왜 하면 안 되나요”라고 질문을 했고 “비닐은 사용하고 나면 몇십 년 동안 썩지 않고 1회 성이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도 있고 센터 취지와 다르다”라고 설명을 덧붙이며 비닐을 대신할 수 있는 볏짚 등이 있다고 안내했다.

충렬여고팀은 농사일이 서툴지만 첫날 감자를 심는 열정을 보였고 몇몇 다른 팀들도 밭을 정리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

세자트라 시민텃밭에서는 간단한 농기구, 관수시설, 평상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간단한 쌈채류에서 과채류 대부분 재배 가능하지만 야생동물에 의해 피해가 많은 고구마, 옥수수와 양파, 마늘과 같이 겨울에 심어 봄에 수확하는 작물들은 재배를 금지하고 있으며, 텃밭을 가꾸는 체험활동 이외에 3회 ~ 4회 친환경 강의도 있을 예정이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은 지난 24일, 세자트라 시민텃밭 3기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세자트라 시민텃밭은 통영시민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텃밭 체험과 친환경 재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용남면 세자트라숲 입구에 마련된 텃밭 1500㎡에 76구획으로 나누어 가족 57팀과 학교 및 기관 6팀, 등 총 63개 팀 305명이 신청해 최종 텃밭관리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60개 팀 300여 명 68구역을 가꾸었다.

선정된 63팀은 각각 약 10㎡의 텃밭 공간을 대여하여 1년간 희망하는 작물을 재배하고 텃밭을 관리하며 작물을 수확하는 체험활동을 가지게 되며, 76구획 중 32구획은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텃밭틀을 조성하였다. 텃밭틀은 처음 쿠바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장점으로는 첫 번째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흙과 유기질비료가 많이 유실이 되는데 이것을 방지하여 유기질을 잘 보존해 땅을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으며, 두 번째 가뭄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텃밭을 가꾸는 것 이외에 모내기, 추수, 매실 수확, 유자청 담그기, 김장 체험 등 계절별로 대표적인 농사 체험활동도 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