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52일간 경남 통영시 곳곳에서 개최 되는 ‘통영트리엔날레’ 행사가 시민사회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기존 행사도 예전처럼 제대로 치러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8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소요해가며 새로운 행사를 도모하는 것에 대해 시민사회가 발칵하고 있다.
시비50억 도비30억 이밖에 각종 단체와 기업으로 협찬받은 금액이 약20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3월 22일 현재 통영1,215명 확진자가 쏟아 지고 있고 인근 고성군은 같은날 242명으로 현저히 낮다 인구수 비례하더라도 통영의 확진자가 몇 배 높다.
이런 코로나 방역이 낙제 수준인데 비해 지방재정자립도도 경남관내 최하위에 점해 있으면서 트리엔날레 강행은 무릿수가 있다는 여론이 높다.
또 이러한 트리엔날레가 지역작가 중심이나 지역민들의 참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점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지역작가는 “통영지역 작가들은 전체 예산중에 약 3억 정도 행사비용으로 기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작가들을 면피용으로 붙여 놓은 것 밖에 안된다고 본다. 예향의 도시라면서 지역의 자긍심이나 지역작가애 대한 지원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회 소속 한 의원은 “코로나 시국에 막대한 예산대비 확장성이나 시너지효과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고 수차 지적했고 만류했었다.”고 밝혔다.
통영시의회 소속 한 의원도 “지금은 상임위원회가 민주당 의원과 그 지지 의원이 다수를 차지해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관철시키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코로나 도래 전 2019년도 180만명 방문기록을 세울 정도로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군 ‘산천어축제’는 올해 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강원도의 대표 겨울축제인 인제군의 빙어축제도 취소됐다. 경남에서 치러지던 진주 ‘남강유등축제’도 당초 2021년 12.4일부터 12.30일까지이던 것이 16일로 축제일정을 중단하면서 조기종료됐다.
이밖에 평창 송어축제 꽁꽁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보성 차밭 빛 축제, 논산 곶감축제, 공주 군밤축제, 영남 최대 겨울축제인 안동 얼음축제와 밀양 외계인의 날 행사도 전면 취소됐다.
22년 5월 예정인 ‘강원산림엑스포’는 1년연기됐고, 4월 예정이던 ‘하동차엑스포’도 연기됐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도맡아 오던 간판축제인 ‘보령머드축제’도 올해는 연기됐으나 치러지기도 힘들 수 있다고 나타난다. 또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광주비엔날레’도 내년으로 1년 연기된 상황이다.
이밖에 국내에서 치뤄져 오던 웬만한 공신력 있는 축제나 엑스포, 비엔날레가 코로나 시국에 제대로 치러지기 힘들다는 공감대로 인해 대부분 취소 연기 된 상황이다.
통영시는 올해 도민체전유치와 한산대첩축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비중이 커진 해이다. 그런데도 통영국제트리엔날래라는 행사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 시민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수동의 한 자영업자는 “오라고 오지마라고 할수도 없는 코로나 상황에 지역상권이 다 죽었다. 그런데도 100억 또는 수십억 예산을 들여서 강행하는 것은 몇사람 배부를지 몰라도 지역경제에 사실상 도움도 안된다.차라리 그예산을 한산대첩교 척포학림연도교 해상케이블카에 쓰면 대대로 남는 것이 있지 않겠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