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시장 83억 투입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

통영시는 서호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다고 25일 밝혔다.

서호시장은 기존 시장 기능에서 박물관을 비롯해 생활체감형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보여 전통시장의 새로운 시장 모델로 부상하게 된다

시는 최근 미륵산 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 서호시장을 생활체감형 문화가 살아 숨쉬는 장소로 조성,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인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기존 전통시장의 단순한 판매기능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문화 관광자원을 이용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으로 최근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시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 서호시장은 지난해 9월 문화관광형 육성을 위한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이원화된 상인회를 통합해 통합상인회를 발족시켜 서호시장을 지역 문화와 특성을 가미한 새로운 개념의 시장공간으로 가꾸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83억원을 투입해 문화공간 조성, 전통문화 체험장 설치, 문화 프로그램 개발, 해수공급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시장 육성 용역 결과 내년까지 연면적 1157㎡, 6층 규모의 문화공간 시설을 33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건물 내에 통영 전통시장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전시 및 상인교육 및 프로그램 기능이 가능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게 된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활어 소비에 대응하고 활어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맑은 해수 공급을 위해 약 3㎞의 해수 관로 및 각종 여과시설 설치사업에 약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시장을 만들고자 소규모 실개천 조성, 시장 도로변 정비, 주차장 확보, 경관조명 등에 1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온라인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웹사이트 개발, 서호시장 통일성과 마케팅을 위한 캐릭터 개발, 지역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 문화관광 연계사업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2011년까지 총 83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인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