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국현 의원 “공사업체 독려해서 조속히 마무리 해달라”

이지연 의원 “국도비 사업, 관광객보다 주민생활편의에 우선적으로”

통영시의회 서국현 ,이지연 의원이 4일 ‘가고 싶은 섬' 매물도를 방문하고 마무리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총사업비 100억 원짜리 국책 사업으로 통영시 매물도가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홍도, 보령시 외연도 등과 함께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통영 매물도의 경우 마무리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날 서국현 이지연 의원과 하루 전 도착한 박태도 관광과장,또 이경근 한산면장 등 일행은 당금마을과 대항마을 이장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사 현장 곳곳을 점검했다.

서국현 의원은 당금마을에 도착해 폐교매입 문제와 민박집 관리문제에 대해 물었고,박택도 과장은 “환경운동연합에서 폐교에 투자할 의사를 밝혀왔지만 시에서 이미 2억이상 투자한 상황에서 위탁이나 매각은 어렵고, 민박집에 베게 커버를 제공해 모델삼아 쾌적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 소득증대에 일조해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금마을 이장 A씨는 “옛 학교 복원해도 민박으로 불가한 상황이지 않나?”는 질문에 박태도 과장은 “폐교는 교육장과 쉼터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지연 의원은 어민밥상의 이용현황에 대해 물었고 이장 A씨는 “실제로 밥상을 예약해 놓고 예약최소 잇따라, 또 당금마을과 대항마을 보다 소매물도에 입도하는 관광객이 대부분인 탓”이라고 설명했고,이지연 의원은 “펜션 민박 예약과 어부밥상 예약을 통합적이면서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할 것”을 제안했다.

대항마을에서는 이장 B씨와 주민들이 “전신주가 바람의 영향으로 소음을 발생시키고,경관을 저해하고 있어 지하매설을 검토해 줄 것”과 주민 숙원사업으로 “방파제 연장공사와 태풍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테트라포트 등을 보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일행은 마을회관 등 건축물 공사현장도 둘러보고 “공사가 제때 마무리되지 않아,곰팡이와 내부 부식등의 우려가 나타나 2중으로 예산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도 과장은 “마무리공사가 늦어지고 있으나, 늦어도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공사를 완공하겠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은 “‘가고 싶은 섬’ 사업 외에 화장실 개선자금,냉난방기 지원사업도 필요하다”며 생활정주권 개선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토로했다.

한편 주민들은 ‘가고 싶은 섬’사업으로 인해 도서지역의 특성상 물부족이라는 애로사항이 충분하게 개선된 점은 수범사례라고 꼽았다.

박태도 관광과장은 “가고 싶은 섬 매물도 사업이 당초 취지에 부합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서국현 의원은 “조속한 마무리”를, 이지연 의원은 “주민생활 편의에 우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7년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통영 매물도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휴먼웨어 등 사업비 총액 100억 9000만 원(국비 50억 원, 도비 15억 원, 통영 시비 35억 9000만 원)으로 추진됐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