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정착등 국민여가가 확대되고 캠핑을 하기 좋은 가을에 접어 들면서 캠핑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한옥정취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의 증가로 국내 숙박관광 수요가 기존의 숙박시설에서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캠핑 및 체험 관광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도내에는 캠프장, 캐빈하우스, 방갈로 등의 숙박시설과 취사장, 세면장, 운동ㆍ놀이시설 등의 공공 편의시설을 갖추고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국민여가 캠핑장이 다른 시ㆍ도에 비해 많은 편이다.

경남도에서는 자연경관과 지리적 여건을 갖춘 지역에 캠핑족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공용 캠핑장 6개소를 조성했으며, 거창 월성계곡 캠핑장을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조성 중이다. 또한, 사설 19개소, 자연휴양림 내 10개소, 바다와 강 주변 캠핑장 8개소 등이 운영 중이다.

특히, 대규모 국민여가 캠핑장인 고성 당항포오토캠핑장, 고성남산오토캠핑장, 산청 삼장다목적캠핑장, 하동 덕천강다목적캠핑장, 함양 기백산다목적캠핑장, 합천 황매산오토캠핑장으로 많은 캠핑 가족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공룡엑스포 개최지인 고성 당항포오토캠핑장의 경우 쾌적한 편의시설(샤워장, 취사시설)과 초고속 인터넷망을 두루 갖춰 2011년에는 방문객 3만 7천368명이 찾았으며,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캠핑족들로 빈자리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종택과 고택, 전통한옥, 농가 등을 이용한 체험관광을 위해 2004년부터 10개 시ㆍ군 45개소에 한옥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 숙박편의시설의 개ㆍ보수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종택과 고택은 대부분 국가 또는 도 지정문화재로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종가들이며, 산청 남사전통한옥마을 그 모델이다. 특히, 전통한옥은 체험관광의 효자역할을 잘하고 있다. 지난 해 도내 전통한옥체험 관광객은 8만 명에 이르며, 올해 8월 현재 7만 2천여 명이 다녀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경남도는 이처럼 새롭게 변화되는 관광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자연환경과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구비하면서 숙박관광객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차별화된 경남형 테마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허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