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지난 2000년부터 조선시대 300여년간 번성을 이룬 삼도수군 통제영의 본영을 복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통제영 복원사업이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제영 복원사업’은 통영시가 세병로 27번지 일원 46,683㎡ 부지를 국비 339억 지방비 257억 총공사비 596억원을 투입한 대형사업이다.

시는 2011년 착공해 백화당을 포함 통제영 관아 30여 동과 12공방을 2012년 상반기 복원 완료했으며,2012년 8월 삼도수군 통제영 전시연출 설계용역을 시행해 지난 15일 시청강당에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또,지난 2012년 9월 통제영 주차장 부지내 문화유산 발굴조사를 실시해 올해 주차장 조성공사가 시행중에 있다.

시는 일제에 의해 훼철된 통제영내 관아와 12공방을 복원함으로써 찬란한 전통문화와 예술의 계승과 민족적 자긍심을 가질수 있는 승전의 역사를 거양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전개 중에 있다.

특히 국내 최대목조건물인 국보305호 세병관과 중요무형문화재인 소목장,통영갓,염장,두석장,나전장을 비롯 도지정문화재인 소반장 등 12공방을 통해 우수한 전통공예문화의 진수를 보여줌은 물론, 스토리텔링과 체험학습을 겸하는 동선을 구상해 관광상품의 선진화와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로써 지역경제에 파급효과와 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메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정은영 연구교수는 “통영이 가진 최대 장점은 문화예술의 보고라는 점에서 통제영의 찬란한 문화유적을 제대로 복원하고 활용해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균형을 이루어 가장 이상적인 도시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밑그림에는 체험위주 관람과 독창성이 곁들여진 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청 관계자는 “세병관 전면 장대석 및 계단유구 등 추가 발견 등으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었으나 주차장 공사와 내부전시시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해 상반기에 조기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0년 동안 잠자던 통제영의 용트림이 올해 가시화 되고 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