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확진자 나왔어요?’ 작년부터 구급대원이 현장활동 중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구급대원들이 모든 구급출동에 감염보호복을 착용해 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호복을 착용한 구급대원을 보고 일부 시민들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SNS 등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며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되는 경우가 있다. 감염보호복은 구급대원이 이송한 환자가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출동대원 격리, 소방서 폐쇄로 이어지는 결과에 대비하고, 이송환자로부터 구급대원이 감염되어 다른 환자에게 전파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구급대원의 최소한의 방어수단이자 ‘구급대원의 안전마스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통영소방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해외입국자 이송지원 등 303명을 이송하여 지역 내 감염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시민들의 보호복 착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출동 구급차량에 “감염보호복을 모든 출동에 착용중이다”라는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최경범 통영소방서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시민의 불안감은 높지만 감염확산 예방과 안전한 소방활동을 위해 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을 보고 걱정스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