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지난 20일부터 23일 한국문학의 대모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일본어 번역 출간을 기념해 작가의 고향을 방문한 일본 “토지문학단”에 대한 문학기행 팸투어를 실시했다.

통영 문학기행과 “토지” 일본어 번역출간 기념행사는 일본 도쿄에 있는 한국서적 전문 출판사인 쿠온출판사 김승복대표가 2013년부터 3년간에 걸쳐 한국문학의 정수 대하소설 “토지”의 번역 출간을 계획하고 진행해 온 첫 결실로 20권 중 2권의 일본어 판을 출간했으며, 김대표는 소설 “토지”가 우리민족의 사상,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작품으로, 세계 어느 나라 문학작품과 견주어도 자부할만한 한국문학의 최고봉이라는 사실에 매료되어 진행하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토지” 일본어 번역 출간을 계기로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일본 언론기자와 파워블로거들이 “토지문학단”을 구성하여 박경리선생의 고향인 통영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박경리기념관을 관람하고 박경리선생의 묘소를 들러 참배와 번역작품 헌정식을 가졌고 김영주 토지문화관장,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최유찬 전 토지학회장 등 번역본 발간에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을 모시고 “토지” 일본어 번역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통영과 함께하는 박경리 문학세계 조명으로 기획, 진행된 팸투어는 통영길문화연대의 안내로 문화마당에서 간창골새미, 하동집, 박경리 생가를 거쳐 서호시장에 이르는 박경리 길과 지역 예술인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문학의 길, 전혁림미술관, 출판사 남해의 봄날, 케이블카 등 지역을 두루 돌아보며 통영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의 삶과 한, 끈질긴 생명력을 그린 한국문학의 대모와 한국현대문학사에 획을 그은 소설 “토지”에 대한 많은 이해와 성장배경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문학기행과 기념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한국문학사의 참연한 금자탑인 ”토지“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는 것은 한일 문화교류에 있어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역사적 사건”이며, “통영의 아름다운 경치와 예술, 역사적 배경, 훌륭한 먹거리 경험을 통해 ‘토지’와 박경리선생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며 향후 일본에서의 문학한류의 밝은 전망을 드러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