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치러질 제22대 대통령선거에 임박해가며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희망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이달곤 경남 총괄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선 결과로 대한민국이 '공정과 상식의 나라'로 나아가느냐, '포퓰리즘으로 점철된 나라'로 퇴보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이라는 관점에서 2030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위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반드시 경남에서 투표율 80% 이상, 득표율 70% 이상, 즉 '8070' 프로젝트를 반드시 달성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보수의 텃밭인 경남에서 국민의 힘이 수권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틀뒤인 17일 경남 양산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직무대행) 출신을 포함한 300여 명의 당원이 집단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사태도 벌어져 경남의 정치적 지각변동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해 지고있다.

박원현 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과 박일배 양산시의원 등 50여 명의 민주당 당원이 17일 오전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박원현 전 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은 “2016년 민주당 입당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두관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었다”면서 “문 대통령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것이 거짓말로 드러나 그동안 노력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권 5년은 국론 분열과 부동산 정책 실패, 소득주도성장 실패, 탈원전 정책실패, K 방역 실패 등으로 지역 간 계층 간 반목과 분열을 조장했다”며 “특히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발생 시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박 전 지역위원장은 “거짓만 남아 있는 민주당의 현실에서 벗어나 국민과 양산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공정과 상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나라를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산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타임즈